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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테마와 문화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by 보통의 패션학도 2023. 5. 7.

1. 패션테마와 문화현상이란?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의 영향을 받고 형성이 되기 때문에, 문화현상은 패션에 미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문화현상은 그 시대의 중요한 패션테마가 된다.

1) 노마드(nomad) : 유목민을 뜻하는 라틴어이지만 현대 패션에서는 유동성을 최우선하는 디지털 문화의 신세대인 21C 신인류를 지칭한다. 패션에서는 의복과 디지털을 결합시켜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의복으로 표현된다.

2) 레트로(retro) : 과거에 대한 향수를 담은 복고적 분위기와 감상을 의미한다. 과거의 시대적 이념이 현시대와 비슷하게 적용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트렌드로 고대부터 20C까지를 현대적 막막으로 재조명하여 복고적 성향으로 재현된다. 과거의 패션 스타일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스타일로 탄생한다.

3) 보보스(bobos) : 부르주아와 보헤미언의 합성어로, 부르주아의 생활방식과 보헤미안적인 이상을 나타내는 신흥 엘리트 집단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서도 사치와 낭비를 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배계층이다.

4) 빈티지(vintage) :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고 새로운 것을 의미한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한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써 1980년대 이후 부각된 트렌드이다. 오래된 느낌이나 남루하고 초라한 것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여 현대와 과거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패션에서는 낡고 오래된 것들을 최신 유행 아이템과 매치시키거나, 패션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이용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코디할 수 있다.

5) 양성성(androgyny) :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자웅동체, 양성공유를 의미한다. 1980년대 중반을 전후한 여성해방운동과 성역할의 변화,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패션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고유한 특성을 거부하지 않고, 두 가지의 것을 혼합하여 중성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남성적인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의 여성, 여성용 액세서리와 메이크업을 한 남성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6) 에콜로지(ecology) :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생태학적 관점의 친환경적인 사조이다. 1980년대 이후 세계적인 흐름으로 번져나갔으며 패션에서는 자연주의나 복고주의, 에스닉의 경향을 포함하는 편안하고 간결한 스타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문양과 천연소재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7) 여피(yuppie) : 젊음과 도시화, 전문직을 합한 YUP에서 파생되었다. 주로 도시 근교에 거주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일컫는다. 개인의 취향을 우선시하며 여유가 있다.

8) 젠(zen) : 동양의 불교와 선의 일본식 표현으로,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동양의 정신적 분위기를 나타낸다. 순수와 자연, 정신주의 등의 개념을 상징하는 트렌드이며 패션에서는 순수하고 자연적인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편안한 실루엣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표현된다. 주로 흑백의 모노톤이 사용된다.

9) 키덜트(kidult) : 아이와 어른의 합성어로 아이같은 어른을 뜻한다. 2~30대 어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경향이다. 패션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어린아이의 단순함과 행복감에서 영감을 얻어 즐겁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나타내면서 밝고 경쾌하며 화려한 동심의 세계를 스타일로 표현한다.

10) 키치(kitsch) : 조악한 모조품이나 저속한 표현기법, 통속적인 일상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가볍고 저속한 취향을 의미한다. 패션에서는 고상하고 품위 있는 것을 거부하는 스타일로, 장신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야한 속옷을 겉옷으로 착용하는 것 등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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